401K, IRA 소득공제의 진정한 의미는?
401K, IRA 등에 저축하고 소득공제를 받는 것은 세금 연기(Tax Deferred)일 뿐이다. 소득 공제를 받은 것이 잘한 선택인지 아닌지는 인출한 후에 알 수 있다.
소득공제를 받은 세율보다 낮은 세율로 인출한다면 좋은 선택을 한 것이고, 소득공제를 받은 세율보다 높은 세율로 인출한다면 선택을 잘 못 한 것이다.
은퇴 후 세율이 현재 세율보다 낮다는 확신이 있는가?
은퇴 후에는 소득이 감소해 세율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라이프 스타일을 은퇴 후에도 유지한다면 세율은 동일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소득이 감소하지만, 공제(Deduction)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은퇴 후에 현재보다 검소한 삶을 살아갈 계획이라면 낮은 세율을 가정하고, 401K, T-IRA 등의 Tax Deferred Accounts에 저축은 좋은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삶이나 더 나은 삶을 계획한다면 세율은 동일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401K, T-IRA 등의 Tax Deferred Accounts에 저축하는 것과 Roth 401K, Roth IRA 등의 Tax Free Accounts 중에 어느 것이 유리한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세금 피할 수 없다, 죽어도 피할 수 없다.
401K와 Traditional IRA에는 72세부터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규정이 있어 매년 일정 %를 인출해야 한다. 인출한 금액은 일반 소득(Ordinary Income)으로 간주하여 세금을 낸다.
이때는 소셜연금도 받는다. 소셜연금은 소득이 높을수록 소셜 연금의 Taxable Income 비중도 늘어난다.
사망하면 401K와 Traditional IRA는 자녀에게 상속된다. 상속받은 자녀는 10년 이내에 모든 금액을 인출해야 하고, 인출한 금액은 일반 소득(Ordinary Income)으로 간주하여 택스를 낸다.
만약, 은퇴 후 소셜연금을 제외한 소득이 거의 없고, RMD가 시작하는 72세에 예상 Tax Deferred Accounts 금액이 적다면(예: 부부 총합이 $700,000 이하) 세금을 피할 수도 있으니 아래 링크의 글을 참고
하지만, 은퇴 후 연간 필요 비용이 많이 들고(예; $100,000 이상), RMD가 시작하는 72세에 예상 Tax Deferred Accounts 금액이 많다면(예: $1,000,000 이상) 어느 것이 유리한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은퇴 후 세율에 대한 조언
은퇴 후에도 생활 비용을 줄이지 않고 현재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한다면 세율이 낮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총소득이 감소하더라도 공제(Deduction)도 함께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부 중에 한 명이 사망하면 부부 공동으로 택스 보고하던 것을 싱글로 택스 보고해야 한다.
참고로, 현재 미국 세율은 미국 역사상 가장 낮은 세율이고, 다른 선진국의 세율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향후 세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한다.
은덕님의 경우는 어떻게 하시냐요? 저는 그래도 은퇴후에 제가 필요한 소득이 지금보다는 현저히 줄거라고 생각해서 현재 Tax를 Deferred하는게 나은 방법일 것으로 생각함다.
저도 현재는 아래 가정하에 가능한 Tax Deferred Accounts에 저축하고 있습니다.
– 은퇴 시기: 3~4년 후에 은퇴 예정, 늦어도 58세되는 2028년에는 은퇴
– 은퇴 후 필요 소득: 연간 $100,000 정도
– 현재 은퇴 계좌 잔액: Tax Deferred $400K, Roth $90K 정도
– 소셜 연금 신청: 67세
목표는 은퇴 시점 Tax Deferred 금액 목표가 $700,000정도이고, $1,000,000은 절대 넘기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만약, 은퇴 시점에 Tax Deferred 금액이 $700,000 ~ $1,000,000 사이면 58세에서 67세 사이에 인출이나 Roth Conversion으로 소셜연금을 신청하는 67세 될 때 금액이 $700,000 정도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은퇴 시점에 예상 금액이 $700,000을 넘길 것같으면 Roth 쪽으로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