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기사
https://www.cnbc.com/2021/06/17/most-workers-wait-years-for-company-401k-matches-to-vest.html
오늘 날짜로 CNBC 에 올라온 기사가 흥미로워 보여서 공유 합니다.
회사가 401k 에 매치해주는 금액이 사실은 완전하게 본인 것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401k / 403b 시스템의 매치에 관해서 한 번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401k 를 할경우 내가 낸 contribution 금액에 회사가 match / 매치를 해 주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50% 매치를 받는다고 하면 내가 $400 을 입금하면 회사는 $200을 보태어 도합 $600 을 계좌에 적립을 하게 됩니다.
헌데 대부분의 회사가 여기에 제약을 둡니다. 이것이 바로 vesting / vesting schedule 이라는 것인데요.
베스팅에 관해서는 생소하고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베스팅은 회사에서 매치해준 금액이 근무기간 (근속연수)에 따라서 '일부분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스템입니다.
해마다 20% 씩 올라가는 vesting 시스템이라고 하면 회사에서 근무한지 1년이 지나야 매치해준 금액의 20%가 완전한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위의 예를 들자면 한달에 내돈 $400 에 회사의 돈 $200 씩 매치를 받아서 10개월 동안 $4000 + $2000 을 모아 놨다고 했을 때
채 1년에 안되어서 이직을 한다면 내가 낸 돈 $4000 은 다 가지고 올 수 있지만 회사 매치는 0% 만 가져 오게 됩니다.
1년 넘어서 이직을 한다고 하면 (물론 돈 자체는 더 늘어 났겠지만 계산을 위해서 돈이 같다고 가정을 하구요)
내 돈 $4000 에 매치된 금액의 $2000 의 20% 인 $400 의 매치 금액만 가져 올 수 있게 됩니다.
베스팅은 보통 근속연수에 따라서 매치 받은 금액 전체에 한꺼번에 적용이 됩니다.
일한지가 3년이 넘었다고 한다면 3년전에 매칭 받은 거는 60% 적용, 지난주에 받은 매치는 0%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닌 전체 매칭 금액에 60%가 한꺼번에 적용되구요.
베스팅 되는 스케줄 역시 회사마다 다릅니다.
첫해에 0%, 다음에에 20%, 40%, 60% 이렇게 하는 곳도 있구요 (만 5년 지나야 100% 베스팅)
첫해에 20%, 다음해에 40% 이렇게 하는 곳 (만 4년 지나야 100% 베스팅)
첫해에 0%, 다음해에 100% (만 1년 지나야 100% 베스팅) 이렇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XpertHR 가 452개의 회사 설문을 통해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한 CNBC 기사에 따르면
고용하자마자 100% 베스팅이 되는 회사는 28% 정도 수준이라고 하니,
70% 가 넘는 대부분의 401k 를 제공하는 회사가 베스팅 스케줄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번에 일했던 회사가 0-2년까지 0% 베스팅, 2년 후부터 100% 베스팅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채 2년 못 채우고 이직을 하게 되어서 회사 매치된 금액 고스란히 놔두고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ㅠㅜ
어떻게 생각하면 매치가 아직 완전히 내것이 아니구나 하시면서 아예 몇년 기다렸다가 401k 시작할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러기에는 그 기간동안 회사가 (잠정적으로) 매치해준 금액, 불어는 금액 쌓인 배당이 아깝습니다.
이 회사에 오래 있을지, 곧 이직을 할지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401k, 403b 는 꾸준히 하시구요.
혹시라도 이직, 퇴직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베스팅 스케줄을 잘 고려하셔서 계획을 짜시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일하면 다음 베스팅 스케줄로 넘어가서 회사 매치의 20%를 더 가져 올 수 있다면 이직 / 퇴직 시기를 조절해 보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예전에 401k / 403b 하면서 범할 수 있는 10가지 실수라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여기에도 베스팅에 관한 내용이 있으니 같이 참고 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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