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에서 도박을 해서, 혹은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낼때의 즐거움의 정도 (Threshold) 을 가늠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의 즐거움이 현재 나의 행복도를 10% 더 Power up 해줄 수 있다고 할 경우, 돈을 잃을 때는 보통 -10%가 아니라 -20% 이상이 된다는 속설들이 있다. 은퇴 후에도 보통의 경우 투자가 지속될 것이고, 이때 투자손실은 아마 -40% 이상으로 다가올 듯 하다. (그렇다고 은투 후, 투자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고, 지혜롭게 준비하면 된다)
2008년 마켓이 요동친 후, 사실 아직까지 크게 마켓이 박살난 적은 없다. 물론 작년 코로나때 한달만에 약 30%가 빠지기는 했지만, 이내 바로 급등해서 작년 역시 투자의 호황기를 누렸다. 하지만, 언젠가 마켓은 다시 떨어지게 되어있고, Asset Allocation 은 결국 이 떨어지는 마켓에서 나에게 낙하산이 되어서 덜 다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별히, 은퇴 이후에 자산운영은 더욱 더 신중해야 한다.
급하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 속담도 있지 않은가? 은퇴시기가 가까워질수록, 내 은퇴계좌의 잔고가 다른 친구들과 혹은 동료 혹은 2020년 리서치 기관의 조사결과에 못 미칠 경우 조바심을 내게 되고, 그러다보면 aggressive 한 투자를 하게 되고 결국 하락장에 후회를 하게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경험(?)을 직접 해보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그 이후에는 왜 Asset Allocation 이 중요한지 뼈저리게 알기 때문이다. 경험이 중요하다. 그러나, 은퇴시점 가까이가 되어서 경험하지는 않길 바란다. 그 이유를 이미 우리가 전 장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이 챕터에서 이미 정답을 얘기하고 있지만, 마켓 타이밍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그러나, 주식:채권:현금:부동산:기타 등등의 자산 분배는 당연코 우리의 몫이다. 골은 우리의 실현 가능한 목표치 (은퇴자금)에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면서 도달하는 것이고, 이때 필요한 것이 AA이다. 즉, 목표치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더 conservative 하게 접근하면 되지만, 계획한 것보다 일찍 도달했을때는 물론 보너스로 aggressive 하게 투자해도 된다. 4장 Social Security Benefit 에서도 말했지만, 본인이 생각했을 때 매년 7% 이상 (inflation adjusted)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생각되면, 소셜연금수령을 62부터 해도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은퇴방법이 있게 마련이다. 1장에서 요약했지만, Plan A을 짜고, 그렇게 도달하지 않았으면 Plan B라는 것을 진행도중에 맞춰 나가면 된다. 결국 투자나 은퇴준비 역시 나의 인생관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즉, 남들이 뭐라해도 나의 계획이 맞다면 그렇게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함께 달려갈 은퇴덕후님들이 여기에 있지 않은가? ㅋㅋㅋ
질문1) Asset Allocation 을 현재 어떤 식으로 하고 계신가요? (주식,채권,현금,코인,부동산, 금, 자녀(?) 등등)
질문2) 목표한 은퇴연금에 거의 도달해가고 있다면, 그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 분산투자 할 것인가?
질문 3) 은퇴후에는 어떤 식으로 Asset Allocation 을 할 계획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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