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RI라는 비영리 재단에서 미국 근로자를 상대로 매년 은퇴준비 서베이를 합니다. 홈페이지엔 2020년 조사 결과까지 공개가 되어있는데요 서베이 결과를 읽다보니 흥미로운 점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EBRI Retirement Confidence Survey page link
아래는 은퇴전 예상 은퇴나이 vs 실제 은퇴나이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은퇴전에는 65세 이후에 은퇴할 것이라는 응답이 71%이고 70세 이후에도 일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가 31%임에 반해서, 70%의 은퇴자들은 실제로 은퇴한 나이가 64세 이전이라고 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상과 실제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예상보다 은퇴준비가 빨리 되어서 일을 그만 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인데요, 실제로 그런 경우는 약 33% 정도라고 하고요, 대다수인 나머지는 건강문제나 직장의 고용관계의 변화로 인해 타의로 은퇴를 ‘당’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은퇴중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려고 계획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서베이 응답자들의 경우도 은퇴전엔 약 74%가 그럴 계획을 가지고 있는 반면, 실제로 은퇴후에 일을 하면서 수입을 얻는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은퇴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는지요?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외부상황까지 대비할 수는 없겠지만 너무 성급해 하지 말고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찬찬히 골든에이지를 준비 해야겠습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희생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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