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Bear Market (조정장) 인지 Bull Market (상승장) 인지를 알아보는 지표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참조문헌 링크)
1. 십년물 금리 - 3월물 금리
그래프에 약간 붉은 색깔로 음영을 넣은 부분이 S&P500 기준으로 20%이상 하락한 구간이며 Bear Market에서는 이게 약간 이 금리차이가 급상승하는 구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게 보통 우리가 말하는 장단기 금리차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지표일 듯 합니다. 역시나 이 금리차이가 역전되어 마이너스를 뚫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조정장이 온다는 논리입니다.
십년물 금리와 3월물 금리의 차이 그래프
2. Leding economic indicators / Bear Markets in stocks (Ratio scale)
이 그래프는 솔직히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하게 이해가 안가지만 아마 S&P500 index 주가추이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3. 실업수당 청구건수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당연히 Bear Market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인 것은 어찌보면 좀 당연해 보이긴 합니다만, 코로나 터졌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청구했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인구증가로 인한 부분을 감안해서 Normalization을 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
4. 원자재 지수 (1967년을 100으로 놓고 비율로 따졌을 때)
원자재 지수의 하락이 약간의 조정장을 알려줄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의외로 몇 군데 예외사항 (이를테면 1972~74년)이 있어서 이게 정말 괜찮은 지표인지는 의문스럽긴 합니다.
5. Boom Bust Barometer (원자재 지수를 실업청구건수로 나눈 지표)
4번 그래프를 3번 그래프로 나눈 그래프인데 이것 역시 조정장의 지표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애매한 구석들이 조금 있습니다.
6. Misery Index (실업률 + CPI 년 상승률)
재미난 지표도 다 있군요.. 하지만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같이 상승하면 그것또한 꽤나 중요한 조정장의 지표일 것 같긴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뭔가 딱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지만요.
7. Yield Curve (장단기 금리차)
사실 위에 지표들 보다 연준에서 제공하는 이 장단기 금리차 (10년물 금리에서 2년물 금리 뺀 값)가 어찌보면 가장 알기쉽고 조정장을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지표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프 링크)
원래 장기로 대출을 받는 이율은 단기로 대출을 받는 이율보다 항상 높게 형성됩니다. 모기지 15년과 30년 이율의 차이를 보셔도 쉽게 알 수 있는데요. 따라서 2년 국채 채권 이율보다 10년 채권 이율이 더 높게 형성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비정상적인 결과 일 수도 있거니와 기관들이 곧 찾아올 불황기를 맞이하여 위험자산에서 좀더 안전한 채권으로 자금을 넣고 수요와 공급의 따라 10년물 채권 가격은 따라서 오르고 그에 따라 수익율 혹은 금리는 하락하게 됩니다. 이게 좀 더 심하게 되면 금리차가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관련해서 잘 정리해놓은 글 링크)
아래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체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조정장 (회색 음영 영역)이 등장함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보시다시피 이 장단기 금리차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게 마이너스근처에 온다면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지요. 이 그래프가 다시 상승을 할지 하락을 할지는 아무도 모르니 주의깊게 지켜봐야할 지표일 것 같습니다.
8. 맺음말
조정장을 미리 알아보는 지표는 사실 그리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단기 금리차 (십년물-2년물 혹은 십년물-3월물)를 잘 살펴보고 차후에 있지도 모를 조정장에 미리 대비는 해두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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